"볏짚아트"에 대하여

일본 굴지의 곡창지대인 니가타는 쌀의 생산에 따라 볏짚이 부산물로 나옵니다. 예전에 볏짚은 일본의 전통적인 생활용구로 가공하여 활용했습니다. 그러나 현재에는 그런 활용법은 자취를 감추어 버렸습니다. 이 볏짚의 새로운 활용법으로서 2006년에 니가타시와 무사시노 미술대학(이하 "무사비"라고 칭함.)이 협동으로 볏짚을 사용한 거대한 오브제 "볏짚아트"를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부터 볏짚아트를 전시하는 이벤트로서 "볏짚아트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일본인의 생활을 지탱하는 쌀의 상징인 "볏짚". 무사비 학생이 니가타 시민과 협동으로 볏짚을 사용한 아트작품을 제작하여 이벤트로서 전시함으로써 현대적인 볏짚 활용법을 제시함과 동시에 지역 활성화와 사람들간의 교류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볏짚아트"의 비밀

도쿄의 미대생과 니시칸구의 농가가 공동 제작한 협동 프로젝트

볏짚아트의 가장 톡특한 점은 도시의 젊은이와 농촌인 니시칸구가 협동한 것입니다. 볏짚아트는 니시칸구의 전신인구이와무로무라의 분들과 도쿄 무사비의 교류중에 탄생했습니다.

볏짚아트의 제작과 전시가 시작된 것은 2006년. 곡창지대인 니시칸구를 상징하는 "볏짚"을 재료로 아트작품을 만드므로서 지역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아이디어를 무사비의 미야지마 신고 교수(당시)가 생각낸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0년 이상 무사비 학생들이 대를이어 작픔을 제작해왔습니다. 처음에는 익숙치않은 볏짚을 다루는 것에 악전고투했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의 장인과 농가 분들의 협력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해서 젊고 예술적인 감성과 전통적인 기술이 융합하게 되었습니다.

무사비는 매년 학생을 모집해서 볏짚아트 팀을 결성합니다. 학생들이 작품의 모티브나 디자인을 생각하여 그것을 바탕으로 니시칸구 장인이 뼈대를 만듭니다. 또한 작품에 필요한 볏짚은 구내의 농가가 수확하여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제작기간동안 니시칸구에 머물며 장인과 농가의 조언을 얻어가며 작품을 제작합니다. 학생들이 머무는 동안의 식사는 농가 분들이 향토요리를 만듭니다. 이렇게해서 학생들과 이 지역 분들이 교류를 이어가며 작픔을 완성합니다.

이런 교류는 작품이 완성하여 학생이 도쿄에 돌아간 후에도 계속되어 농가분들에게는 매년 신세를 진 학생들에게서 그림엽서가 도착합니다. 또한 대학 졸업후에도 도쿄에서 놀러오는 학생도 있다고합니다. 나이나 가치관이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교류함으로서 박력있는 볏짚아트가 탄생하게됩니다.

니시칸의 전통적 자원인 "볏짚"을 사용한 이 지역에 뿌리내린 작품

볏짚아트 작품의 중요한 재료인 볏짚은 예부터 일본인의 생활과 밀접해있었습니다. 땅을 일구어 퇴비로, 말이나 소 등 가축의 사료로, 그리고 일본의 전통적인 장식과 짚신 등, 여러 생활용품의 재료로 사용해왔습니다. 예전에 농가에서는 눈이 내려 농작업을 할 수 없는 겨울이되면 본업 대신에 볏짚 가공이나 세공을 하여 생계를 유지해갔습니다. 그러나 생활양식의 변화와 농업의 근대화로 이 문화는 조금씩 사라져 지금은 이런 볏짚 가공기술을 가진 사람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볏짚아트에 사용하는 볏짚을 꼬는 가공인 "도바 뜨기" 도 이런 희미해져가는 전통기법의 하나입니다. 볏짚은 그대로는 뿔뿔이 흩어져서 제작에 사용할 수 가 없습니다. 그래서 구내의 농가 분들이 판지처럼 꼬는 작업(도바 뜨기) 을 합니다. 예전에는 일본 전국에서 했던 이 "도바 뜨기" 기술을 가진 사람은 지금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곡창지대인 니시칸구이기 때문에 지금도 이 귀중한 기술이 남아있다고 할수있습니다.

"도바 뜨기"는 힘들고 섬세한 작업입니다. 한 줄기의 볏짚은 가늘고 힘이없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꼬아서 무사비 학생들이 디자인을 함으로써 마치 생명을 불어넣은 듯한 약동감있는 아트 작품으로 모습이 변합니다.